3월 16일 삼성전자가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삼성전자 주주총회는 약 1,600명의 주주가 참석했으며 이는 90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주주총회의 하이라이트를 짚어 안내드리겠습니다.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 진행
900명이 참석했던 작년 주주총회보다도 약 70%가 늘어난 규모인 1,600명의 주주가 참석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20~30대 주주들의 비중이 크게 늘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삼성전자는 GOS 사태를 비롯해 다양한 안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가가 연일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현시점에서 삼성전자가 그리고 있는 미래 청사진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GOS이슈에 대한 삼성전자의 입장
최근 삼성전자가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는 바로 GOS사태입니다. GOS사태에 대해서 자세히 적어 놓았으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 클릭 ☞ GOS 논란 알아보기)
삼성전자는 지난 5년 새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폰에 GOS를 탑재해 왔습니다. 갤럭시 S22부터는 특정 앱 실행 시 GOS가 강제로 활성화되어 제한된다는 불만이 제기된 바가 있습니다. 또한, 벤치마크(성능 테스트)에서는 GOS를 끈 상태로 결과를 측정하여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하여 삼성전자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무너졌으며, 이러한 흐름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직접 허리를 굽히며 주주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성능 제한을 풀어도 갤럭시 S22가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한 부회장은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 분야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공언하였습니다. 소비자의 메타버스 경험을 위해 메타버스 기기 및 설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사업 개발의 첫행보는 로봇사업'이라고도 선언했습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수년간 로봇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2019년 노약자 돌봄 로봇인 '삼성 봇 케어' 출시를 시작으로 2020년 지능형 반려 로봇 '볼리'를 선보였으며,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2022에서도 로봇 2종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로봇 사업에 신규 투자를 단행하고, 조직 개편도 진행하는 등 로봇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의 높아진 실적과 더 많아진 주주
삼성전자는 작년 사상 최대치인 280조 원의 매출과 역대 세 번째 규모에 해당하는 52조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9조 8000억 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주주환원 정책을 성싱 하게 이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2021년 말, 삼성전자의 주주 숫자는 504만 명이었습니다. 2020년 말 주주 수가 214만여 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두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삼성전자 주식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생한 이슈들에 잘 대처하고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주주의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올릴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종잡기 힘든 증시 속에서 삼성전자가 최근의 악재를 딛고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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