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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이슈

온라인 명품 플랫폼 순위

by IᑎᑎO 2022. 3. 14.

관심 있는 분들은 느끼셨을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에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지훈을 모델로 한 머스트 잇, 김희애와 김우빈이 모델인 트렌비, 김혜수가 모델인 발란 등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을 한 온라인 명품 플랫폼 TV CF가 경쟁적으로 방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명품 플랫폼의 총성 없는 전쟁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코로나 이후 온라인 명품 시장은 그야말로 급성장을 했습니다. 국내 명품 시장의 전체적인 규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2019년도에서 2020년도에는 11% 두 자릿 수의 성장을 기록하였습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에서 구매를 하면 대략 20% 정도 가격이 저렴하다 라는 부분들이 소비자의 호기심을 불러낸 듯합니다.

 

저렴한 이유?

전자제품이나 기타 수입 제품들을 살 때에 정품으로도 구매할 수 있지만, 병행수입으로 구매도 가능하다는 것 알고 계실 겁니다. 이러한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구조도 '병행수입 구조를 갖고 있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병행수입 구조에서 가품이 있을지도 모르는 문제 때문에 논쟁이 있습니다. 각 플랫폼들은 가품을 걸러낼 수 있는 부분들을 비롯하여 자신들만의 플랫폼의 장점과 경쟁력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플랫폼마다 장점, 포인트

2011년에 '머스트 잇'이 시작이었습니다. 약 20%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평균 배송기간을 1.5일로 단축하면서 업계 1등답게 이 시장을 리드하였습니다. 머스트 잇은 약 10년간의 가장 오래된 업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신뢰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2017년도 설립된 '트렌비'는 다른 명품 플랫폼과는 다르게 인공지능 기반의 명품 구매 플랫폼이라는 장점을 내세웠습니다. 또한 해외에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트렌비의 AI설루션인 트렌 봇은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명품의 가격 정보를 비교하여 "고객에게 최저가의 제품을 추천한다"라고 내세우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 설립된 '발란'은 당일배송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하고 있습니다. 명품 중고 제품 그리고 뷰티, 명품 제품 등 타 플랫폼과는 다르게 카테고리 확장하여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결국 다양한 상품군과 빠른 배송, 프로모션도 중요하지만 병행수입 과정에서 가품을 가려내는 것들이 주요한 경쟁력 포인트로 보입니다. 각 플랫폼들은 가품일 때의 "보상을 200% 해주겠다"라는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유통 경로 등 "이게 정품이다"라고 하는 명확한 정보제공을 원합니다. 

 

 

갑자기, 캐치 패션

2019년에 출시하여 가장 후발 주자로 이 시장에 뛰어든 캐치 패션은 조인성을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캐치 패션은 업계 1, 2, 3위인 머스트 잇과 트렌비, 발란을 대상으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발인 피고발인 혐의
캐치패션 발란 - 해외 명품 플랫폼과 '정식 파트너 관계' 허위, 과장 광고 표시
- 해외 명품 플랫폼의 상품 판매 권한 없이 입점 판매처로 무단 등록 및 허위, 과장 광고 표시
- 해외 명품 플랫폼의 웹사이트 무단 크롤링 및 데이터베이스 무단 사용
트렌비 - 해외 명품 플랫폼과 '정식 파트너 관계' 허위, 과장 광고 표시
- 해외 명품 플랫폼의 상품 판매 권한 없이 무단 판매 등록 및 정책 허위 고지, 허위, 과장 광고 표시
- 해외 명품 플랫폼의 웹사이트 무단 크롤링 및 데이터베이스 무단 사용
머스트잇 - 머스트잇 부티크의 판매 정도 관련 허위, 과장 광고 표시
- 해외 명품 플랫폼의 웹사이트 무단 크롤링 및 데이터 베이스 무단 사용

위의 자료는 고발인인 캐치 패션이 발란과 트렌비, 머스트 있을 대상으로 혐의점을 잡은 부분입니다.

 

캐치 패션의 운영사인 스마일 벤처스는 빅 3 3사가 캐치 패션과 협력하는 공식 파트너의 정보를 "무단으로 크롤링해서 사용하고 있다"라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크롤링이란 데이터베이스를 강제로 긁어오는 행위를 말합니다.

 

3사는 판매 정보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무단으로 사용했던 부분들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으며 소송전을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크롤링-비교-이미지
크롤링 주장

위의 그림은 머스트 잇과 해외 명품 플랫폼의 이미지 비교입니다. 직접 제작한 것이 아니라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중입니다. 또한 캐치 패션은 자신들만이 100% 정품을 다루는 유일한 명품 플랫폼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캐치 패션은 국내 명품 플랫폼 가운데 유일하게 병행수입과 구매 대행 없이 100% 공식 루트를 통한 "정품만 취급한다"라고 광고하고 있는데 여기서 공식 유통 채널은 해외 온라인 리테일 회사에서 각각 운영하는 명품 브랜드와 직접 판권을 갖고 운영을 하는 온라인을 통해서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해외 명품이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 과정, 통관 절차가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각 플랫폼마다 마케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

투자업계에서도 명품 플랫폼에 대한 투자는 관심이 많은 키워드입니다. 머스트 잇은 130억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트렌비도 올해 상반기에 220억 원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였습니다.  발란은 325억 원이라는 동일업계에서는 가장 큰 폭의 투자를 받으면서 급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90년대 말에 국내에 온라인 e커머스로 처음 오픈마켓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2010년 쿠팡, 위메프, 티몬 등의 소셜 커머스가 경쟁적으로 출혈 경쟁을 하던 그 시장처럼 온라인 명품 플랫폼에도 경쟁자를 제거하고 살아남기 위한 치킨게임이 벌어지는 중입니다.

 

비교

현재까지는 막대한 경쟁적인 투자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3개 플랫폼 모두 거래액, 방문자수, 앱 다운로드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검색으로 유입된 키워드, 쇼핑 거래 실적과 관련해서 머스트 잇이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란이 급상승하면서 검색 유입량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1년 8월 한 달을 놓고 본다면?
머스트 잇 129억, 트렌비 123억, 발란 126억으로 매출액의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인당 구매를 하는 객단가는?
머스트 잇 40.5만 원, 발란 48.4만 원, 트렌비 39.9만 원으로 발란의 성장세로 순위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을 듯합니다.

 

사용자 증가?
머스트 잇이 7개월 동안 11만~20만 명으로 사용자 수가 증가한 반면, 트렌비는 11만 명에서 34만 8천 명까지 약 3배가 증가하였습니다.

 

 

코로나 시대 이후에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에 총성 없는 전쟁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보았을 때 머스트 잇이 안정적인 1등이라기보다는 트렌비와 발란의 추격을 받고 각종 지표에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상품불량, 가품과 환불 문제에 대한 소비자의 원성을 가장 빠르게 잠재우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 같습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지금의 성장을 이어가지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될 문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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