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젠, 오너

로드탁송, 화물연대 파업의 연관

by IᑎᑎO 2022. 6. 15.

현대 팰리세이드, 스포티지 신차 뽑으면 직원이 차 몰고 온다? 이렇게 된 원인과 해결책은 무엇인지와 화물연대 파업 관련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로드 탁송, 화물연대 파업의 연관

'로드 탁송 고객 확인서'를 아십니까?

신차를 캐리어에 실어서 오는 것이 아닌 탁송 기사님이 내 차를 직접 가지고 달려와 키를 주는 방법을 말합니다. 신차 마련 시 발레파킹도 아까워 맡기지 않는데 다른 사람이 고속도로로 먼저 타고 온다면 말도 안 된다고 말하실 겁니다. 

 

현대차는 최근 팰리세이드 페이스리프트, 기아 스포티지나 기타 등등 인기 차종에 로드 탁송 관련 고객 확인서를 배포했다고 합니다.

 

보통은 생산 후 울산의 카캐리어에 차를 싣게 되고 각 지역에 있는 출고센터에 차를 내리고, 그곳에서 다시 카캐리어에 실어 구매자의 집 앞이나 원하는 장소에 내려줍니다. 하지만 로드 탁송을 하게 되면 울산 출고 센터에서부터 해당 지역의 출고센터까지 고속도로를 직접 신차가 밟고 오게 되는 것입니다.

 

좋지 않다는 것 현대, 기아도 알고 있지만 현재 주문이 무려 100만 대가 밀려있다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로드 탁송의 원인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이 문제입니다. 연대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배송을 하게 되면 참여하는 인원들이 돌을 던지고 쇠파이프로 위협을 하는 무서운 상황입니다. 

 

 

화물연대가 파업을 하는 이유

안전 운임제에 관련된 파업입니다. 안전 운임제란 화물운전자의 과로 및 과속 과적 운행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운임을 공표하는 제도로 다시 말해, 화물운전자들의 최저 시급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화물 운임이 너무 저렴하여 운전자들은 더 많이 운행할 수밖에 없고 밤새 운행하여 졸음운전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전할 수 없다 하여 최저 금액을 정해준다는 뜻입니다.

 

 

 

유럽은 어떠할까?

유럽에도 화물운전자가 과로하고 버스 운전자 과로가 큰 문제였습니다. DTG라고 하는 운행기록계를 차에 부착하고 운전자마다 발급하는 드라이버 카드를 그곳에 꽂고 운행하게 했습니다. GPS로 어디까지 얼마나 운행했다는 내용이 4G 망으로 통해 실시간으로 알 수가 있는 방법을 동원하였습니다. 

 

화물이나 버스 운전자들은 운행시간, 휴게시간 엄격하게 제한하고 한번 운행이 끝나고 나면 11시간 동안 쉬어야 합니다. 이것을 지키지 않고 초과하여 운행한다면 카드가 작동이 안 되는 상태로 운행하게 되며 이때는 경찰차가 따라붙습니다. 때문에 과로 운전자들이 별로 없게 되었습니다.

 

쉬어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운행 가능한 화물기사가 별로 없게 되고, 자연스럽게 화물 임금이 올라가게 되는 방식입니다. 

 

 

 

우리도 도입하였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해야 된다 생각하여 DTG장치를 2018년부터 막대한 돈을 들여 도입하였습니다. 차 한대당 10만 원씩 하여 모든 화물차에 보급하였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좋은 제품을 설치해야 한다는 제한이 없다 보니 고장이 계속 발생하고 제출 자체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전체 화물차의 절반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4G 망으로 이용해서 자동전송을 하게끔 진행을 했어야 하지만 자체적으로 하다 보니 당연한 문제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자연스럽게 '돈을 충분히 못 받아서 과로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적게 일해도 충분히 벌게 해 준다면 알아서 덜 운행할 것이고 도로가 안전하겠지?라는 생각을 한 것이 현재의 안전 운임제입니다.

 

 

얼마씩 올려주나?

업종마다 업체마다 다를 텐데 수출입 컨테이너 차주 경우는 임금이 24% 상승했으며, 시멘트 운송은 111%나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운행시간은 5% ~ 11%, 교통사고는 2% 줄었습니다.

 

안전 운임제는 수출입 컨테이너, 시멘트 벌크 트레이너 두 개만 시행했는데 화물연대는 다른 곳까지 해달라 말하면 총파업을 진행 중입니다.

 

 

 

자동차 생산하는 업계는 억울하다

본래의 안전 운임 제보다 많이 줬지만 파업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하는가 하는 입장입니다. 자동차는 부품 한 가지라도 들어오지 않는다면 모두 멈추게 되는데 자동차 생산이 멈추게 되는데 정부가 화물연대 주장을 어쩔 수없이 들어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이러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서는 원래부터 돈을 많이 줬습니다. 본인들 잘못도 아닌데 연대 파업으로 인해 발목이 잡히는 것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동차 회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독일 포르셰 사례가 있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즐거움을 주는 스포츠카 메이커인데, 우리가 자동차를 배송하면서 도로가 막히게 하는데 일조할 수는 없다'며 부품조달, 완성차 소송을 철도로 하고 있습니다. 철도라는 것은 각 지역마다 있는 것은 아니기에 철도역에서 대리점까지 배송할 때는 화물차에 실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해결방안 첫 번째는?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철도수송을 했었습니다. 운송하는 기사님의 인건비도 절약되고 안전하였습니다. 하지만 울산에서 광운대역까지의 기차 편은 광운대역에 있던 현대차 출고센터가 없어지면서 운행이 중단되었으며, 2018년 초부터 철도 수송할 수 있는 철도차를 폐차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있었다면 이런 화물대란에서 철도를 이용해서 배송하고 나아진 상황을 맞이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내가 생각하는 해결방안 두 번째는?

울산공장에 출고장이 있는데 굉장히 작고 출고대수도 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차가 하루에 수천 대씩 만들어지는데 이곳에 몇십대밖에 안 들어오니 답답함이 극대화됩니다. 

 

울산 출고장 근처에는 무수히 많은 선팅 샵과 카센터가 있습니다. 캐리어에 싣고 바로 모퉁이 돌아서 아무 가게 앞에 내려두고 가게 주인에 키를 맡기고 구매자들은 직접 가서 차를 데려오는 방식입니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차가 빨리 나와서 좋고 탁송기사 입장에서는 탁송비 받을 것 다 받고 코앞에 배달하면 되니 좋고 모두가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소비자들은 공장에서 차 받을 수만 있으면 연차까지 내서라도 직접 받아오고 싶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공장에 붙어있는 출고장을 적극적으로 개방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파업으로 인해 로드 탁송 시작

자동차 공장은 공장 하치장에 차가 빠져줘야 그다음의 생산을 하고 차를 내놓을 수 있는데 차가 계속 쌓이게 되면 공장 라인 전체를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든 치워야 하기 때문에 현대차 그룹 사업본부에 있던 사무직 직원들이 현재 공장에서 직접 하루에 600대씩 로드 탁송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어느 정도 인원을 충원하여 전문 인원들을 쓰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비상사태입니다. 전국 32개 수소 충전소, 운영 중단되었습니다. 수소가 친환경이라지만 수소를 실어 나르는 것도 결국은 화물차입니다. 조금 더 지나면 휘발유도 못 넣게 됩니다. 기름이나 모든 연료도 화물차로 나르기 때문입니다. 

 

물류가 멈추게 되면 우리나라 전체가 멈출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해결책은 국회로

국회가 법을 잘 만들어 해결해야 되는데, 이 상황에 답이 없어 보입니다.

 

화주나 운송사 같은 사업자들은 물류비가 갑자기 30%가 넘게 뛰었는데 어떻게 받아내는가? 하며 답답해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화물연대는 유가가 얼마나 올랐는데 줬던걸 어떻게 뺐는가? 하며 파업을 진행했던 입장입니다. 

 

파업이 일시적으로 잠잠해질 순 있지만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다시금 거센 파업은 생길 것입니다. 

 

어떤 해결책이 마련될지 기대와 걱정이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