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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경제

2022년 3월 대명에너지 공모주 총정리

by IᑎᑎO 2022. 2. 24.

이번 미리 보는 공모주는 2022년 3월 3일 ~ 4일 공모주 청약 일정인 대명 에너지, 이에 대한 정확한 일정과 주관사, 기업정보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입니다.


대명 에너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사업을 하며, 풍력 발전소와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민간발전 기업입니다. 태양광 발전소는 국내 제천과 거창, 영암에 건설과 운영, 풍력발전소 또한 전국 각지에 6개의 풍력 발전소를 건설,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명 에너지는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동서발전이나 남부발전처럼 공기업을 제외한다면 풍력발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민간 기업 중에서는 풍력발전 점유율이 가장 높은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PCM 토털 설루션을 보유 : 지형, 지자체 규제 등 실질적으로 수익성이 있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입지검토, 발전소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인허가와 단지 공사를 위한 토목/ 전기/ 기계 설계와 상세설계도면을 기반으로 설치공사, 운영기간 중 비정상 가동 시 보수까지 직접 하는 토털 설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업 소개

보통 풍력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특수목적법인이라 부르는 'SPC'를 설립한 후, 대명 에너지가 주축이 되어 지분투자를 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 하면서 투자자들을 모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SPC가 대명 에너지에게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용역비용과 공사비용을 받으면서 발전소를 건설하게 되고 완료 후 운영도 담당을 하게 됩니다.

 

발전소가 전기를 판매하며 돈을 벌게 되면 그 액수를 대명 에너지는 투자한 지분만큼 배당받으며 투자자들에게도 배당합니다. 발전소는 지어진지 20년이 지나면 재개발은 해야 하는데, 대명 에너지는 다시 SPC로부터 수주를 받게 되는 그런 사이클입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하기 때문에 돈이 바깥으로 새지 않는 구조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매출 비중을 보면 공사 관련된 매출이 약 85%로 가장 많으며, 개발용역 비용 매출이 약 7%,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받는 관리수수료가 약 8%입니다. 세계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발전소 발전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발전용량의 10.5%이고, 2030년에는 약 2배 증가인 20%까지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명에너지-매출
매출

 

발전소 건설을 허가받은 사이트가 15곳인데, 순차적으로 건설 예정입니다. 현재 원동, 김천, 금성산에 풍력 발전소를 3곳 건설 중에 있으며, 올해는 김천, 백구, 건의 지역에도 착공할 예정이라 합니다. 회사의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이 되면서 손익도 좋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손익구조

21년 3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959억 원인데, 순이익이 196억 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돈이 바깥으로 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이익률이 높아진 것이라 추측이 됩니다. 20년도의 매출은 1,662억 원으로 21년과 차이는 공사규모에 따라 매출 볼륨이 있으나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으므로 좋은 수준의 손익을 보여주는 기업이라 생각이 됩니다.

 

 

재무상태

매년 재무상태를 개선시켜왔습니다만 부채비율은 163%로 높습니다. 이 정도는 상장하면 신주가 발행이 되고, 공모자금이 유입되면서 자본금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부채비율도 많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공모자금 사용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자금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가장 많은 자금은 SPC 지분을 취득하는 데 약 480억 원을 지분 인수에서 사용을 하는 것인데, 각 발전소마다 나머지 투자자들의 지분을 인수해서 발전소를 온전히 대명 에너지가 보유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운영 수익과 배당 수익이 늘어날 것이고, 20년 후 재개발 시에도 사업을 추진하기에 수월할 것입니다.

대명에너지-SPC지분
SPC 지분

 

그렇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관계사인 대명지이씨가 보유한 지분을 약 291억 원을 주고 사 오겠다 합니다. 보통 처음 발전소를 지을 때 투자했던 장부가로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재평가한 늘어난 가치를 적용하고 지분을 매입하겠다는 겁니다.

 

이건 관계사에 자금 지원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공모자금을 사용해서 관계사의 지분을 매입해 오는 게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대명지이씨
대명지이씨

 

 

청약정보 1.

총 450만 주를 모집합니다만 구주 매출이 무려 173만 주나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38.4%의 비중으로 상당히 많은 것입니다. 일단 각설하고, 희망 상당 공모가 기준 모집금액은 1,350억 원, 공모가 기분 시가 총액은 5,153억 원입니다.

 

구주매출

'현재 대표이사는 2세인데 부친께서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부친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다 보니 상속세를 내게 되었으며, 재원 마련 때문에 이번 구주매출을 하는 것이다'라는 기사를 발견하였습니다. 단점을 가려주기 위해 광고비를 받고 나온 기사인 듯합니다.

 

상속세의 재원 마련 때문에 최대주주 서종현 대표이사의 구주매출을 이해한다 치더라도 이번 구주매출은 최대주주의 어머니가 보유한 지분도 68만 주가 구주매출이 나오게 됩니다. 어머니는 상속세도 내지 않는데 왜 구주매출을 하는지 이해가 힘듭니다.

구주매출
구주매출

 

대명 에너지는 최대주주와 동생의 지분을 합치면 60%가 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지분을 상속을 받으면 또 상속세를 내야 하니 이번에 지분을 매각하고 현금으로 보유하는 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구주매출-상속세
구주매출

 

 

청약정보 2.

일반 투자자에게는 약 112만 주가 배정이 되며, 우리 사주조합에게 배정된 수량은 없습니다. 주관사는 메인이 한국투자증권, 서브는 삼성증권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1만 중이며 삼성증권은 8천 주로 일반 고객 청약한도가 적은 편입니다. 한국투자증권 기준 1만 주를 청약하시려면 증거금으로 1억 45백만 원이 필요하며 두 증권사의 청약 수수료는 2천 원입니다. 

 

상장일 유통물량은 좋으며, 기존 주주 물량이 없습니다. 공모주주의 주식수인 450만 주만 상장일에 유통되며 비중이 25.3%입니다. 수요예측의 결과가 좋게 나와서 의무 확약이 많이 걸린다면 20%까지도 유통물량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모가

유사기업으로 해외기업 5개사를 선정하였으며, 평균 PER은 28.7이었습니다.

해외기업-비교해외기업-비교
해외기업과 비교

 PER로 비교를 하면서 또 EV/EBITDA로도 비교를 합니다. 같은 5개 기업으로 비교를 해본 평균 EV/EBITDA 14.16배였습니다. 이렇게 PER와 EV/EBITDA를 둘 다 비교하는 이유는 공모가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PER을 적용하니 주당 평가가액은 30,800원이지만, EV/EBITDA를 적용하면 주당 평가가액인 44,500원이 됩니다. 어떤 지표로 비교하느냐에 따라 주당 평가가액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두 평가가액을 평균을 하고 약 23% 할인율을 부여하면서 희망 상단 공모가로 29,000원을 책정을 합니다. EV/EBITDA를 사용해서 공모가를 책정하는 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공모가를 높이기 위해서 적용을 했다는 생각은 듭니다. PER로만 비교를 했다면 희망 상단 공모가인 29,000원은 고작 할인율이 6%만 부여가 된 것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대명 에너지의 풍력사업은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발, 시공, 운영 모두 할 수 있는 토털 설루션을 보유하는 것도 큰 메리트입니다. 돈도 충분히 잘 벌고 있는 기업이지만, 공모자금으로 관계사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은 애매해 보이고 상장일 유통물량은 좋은 수준이며 기존 주주 물량도 없습니다.  약 40% 최대주주와 가족의 구주매출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적용되리라 보고 있으며,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지만 EV/EBITDA를 적용해서 공모가를 높였습니다. 

대명 에너지가 수요예측을 이번 주에 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즈음 수요예측 결과를 공시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종목처럼 이 종목도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판단을 보고 청약을 결정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장점이 부각되면서 수요예측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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